경험담

 초등학교 3학년때의 일입니다.
 
지금은 아파트촌이 되어버린 서울 성동구 금호동 예전집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 당시는 금호동은 산동네 판자촌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전 금호 1가 산동네에서 살고 있었죠...
 
집은 한옥집이었고 집은 ㅅ 자 모양에 가까운 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살던 방은 ㅅ자 꼭지점 부분에 안방이었습니다. 방 옆 마루에는 미싱이 있었고 미싱 윗쪽에는 창문이 있었습니다.
 
어린 맘에 항상 밤에는 무서워서 미싱 윗쪽 창문은 보지 않았습니다 집과 집사이의 빈 골목 같은 공간이 있었는데 그쪽과 통하는 창문이라 벽밖에는 안보였지만 밤에는 어린 맘에 무서웠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쪽은 잘 가지 않았습니다.
 
때는 여름이었습니다.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이고 집이 한옥집인지라 방문 을 띄면 마루와 뼝뚫리게 되는 구조였죠~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전 동생과 집을 항상 보고 있었고 새벽 1시가 넘어서도 부모님이 오시지 않은 일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새벽 1시까지 부모님이 오시지 않고 동생은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전 여름특집 공포영화를 보고 있었습니다.
 
제목은 '검은새'라는 영화 였습니다.
 
다보니 1시반....
 
부모님 기다리다가 안오셔서 잠을 청했습니다.
 
 
 
 
 
잠이 살짝 들 때쯤
 
 
 
 
 
위~~~~~잉~~~하는 소리가 갑자기 마루에 났습니다.
 
 
 
그리고 털털털털~~~털털털털~~하는 소리가 나더군요....
 
 
 
 
 
미싱이 혼자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린맘에 무서웠는데도 미싱을 꺼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미싱쪽으로 다가갔습니다.
 
 
 
 
 
미싱이 움직이는데 다가가서 미싱 전원버튼을 누르려고 하는 순간
 
 
미싱이 꺼지더군요....
 
 
단순히 전원버튼이 망가졌나 하고 생각하고 무서워서 아예 코드를 뽑아야지 하고 있었는데...
 
 
 
 
 
 
이미 코드는 뽑혀서 있었습니다.....
 
 
 
 
제길 전 그날 잠 다자고.....부모님 오실때까지 무서움에 떨다가 새벽 2시쯤 부모님이 오시고 나서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 제가 30대 중반인데도 그일을 절대 잊을 수 없네요....
 
 
참고로 가윈 이미 눌리는건 도가 튼지 오래고 이것말고도 신기한 일들이 많습니다.
반응 좋으면 다른 이야기도 올리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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