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양치할 때 그 생각이 납니다.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이렇게 써봅니다.
 
보면서 많은 무서운 이야기들이 있어서 읽다보니 제가 경험한 것들도 한번 써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끄적여봅니다.
 
때는 제가 국민학교 5~6학년 때였던 것 같네요.
방학인지라 뒹굴거리다가 오전 조금 늦게 양치를 했었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거울 보며 양치하고 다 끝나서 입을 헹구려고 물을 머금고 가글가를 거리고
물을 뱉은 후 거울을 보는 순간 전 진짜 공포란게 어떤건지 알았습니다.
영화나 무서운 이야기 보면 귀신보면 사람들이 비명 지리고 하잖아요. 그거 다 거짓이더라구요.
정말 뱀 앞의 개구리 처럼 몸음 굳고 아무소리도 아무 생각도 않나는 그 느낌....
 
거울에 비치는 제 모습을 보는데 재 얼굴상에 (달걀형입니다) 이목구비는 생전처음보는 눈을 치켜뜬 여자얼굴이 있더라구요.
마치 거울 속 제 얼굴상 안에 있는 다른 누군가라고 할까요....더 식겁했던건.....
그여자가 절보며 입술을 살짝올려서 웃는데.....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절 엄습하더라고요....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정신을 차려보니 이미 그 얼굴은 사라지고 저 혼자 거울속에서 멍하니
칫솔을 들고 멍때리는 모습이 보이더라구요.... 그 후로는 그 여자는 다시 못 봤지만
다 큰 어른이 된 지금도 양치할때 거울에서 눈을 떼기가 힘드네요.... 잠깐만 눈을 뗏다가 봤을때 다시 그 모습을 보게 될까봐서요....
 
두번째와 세번째 경험은 짧고 무서운 것이 아니라 다음에 짬나면 다시 올리겠습니다.
참고로 전 해외 사는데 여기도 무서운 얘기 장난 아니네요. 제가 아는 형들 얘기와 언어(스페인어) 선생 얘기도 다음에
올리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밤 귀신과 함께 하시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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