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일 건 살인사건’…머리와 목에 대못 34개 박아
호주 경찰이 24일 충격적인 엑스레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누군가로부터 네일 건(못 박는 총) 공격을 당해 머리와 목에 총 34개의 못이 박힌 채 숨진 한 중국인 이민자를 촬영한 것이다.
피해자 천 류(27)씨의 시신은 시드니 남쪽 습지대에서 발견됐다. 카펫에 싸인 시신은 전깃줄로 묶여 있었다.
살해도구는 건설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가스 네일 건으로 최장 8.5cm 길이의 못을 박을 수 있다고 수산 관계자가 밝혔다.
관할 경찰서의 강력 사건 담당 책임자인 조프 베리스 포트 씨는 "36년동안 이런 끔찍한 사건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숨진 류 씨는 지난 2000년 호주로 이민와 지난 해 실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