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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 오랬더니 정말로 찾아온 자살한 남자의 영혼

http://i.imgur.com/RhZ9yCq.png


내가 한참 사회생활에 힘들어하며 두문불출하며 집에 짱박혀 술담배만 하던시절...

우리집 뒤의 뒷동산 남의집 산소에 앉아 어떤 남자가 소주두병과 제초제를 먹고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부모님은 가뜩이나 아들이 정신적으로 나약한 때에 충격을 주기 싫으셨는지 나에게 알리지 않으셨다.

 

몇달후 내가 사회에 다시 복귀하여 잘 지내고 있을즈음... 

집 근처 지인에게 두달전쯤 우리 뒷산에서 어떤 남자가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집에가서 부모님께 여쭈어보니 부모님은 니가 그당시 상태가 안좋아서 일부러 안알려 주었다시며

치정관계에 얽힌 자살 같다고 하셨다.

 

일주일후쯤

일요일날 낮부터 친구들과 술을 한잔한 나는 술을 깨고 들어가기 위해

그 남자가 자살했다는 자리(산소)에서 가만히 쉬고 있다가 

무슨 객기였는지 갑자기 이런 소리를 지껄였다.

 

"젊은 사람이 무슨 일인지 몰라도 그렇게 쉽게 목숨을 버리다니... 안됬구나. 

외롭지? 이따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찾아와봐.. 대화좀 하자.."    

그런후 산에서 내려와 씻지도 않고 취해서 그대로 뻗어 자버렸다.

 

한참 코를 골면서 자다가 윗머리 쪽으로 무언가 인기척 같은 느낌이 들었다.

순간 아차... 하면서 온몸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소름이 쫘아악 돋았다.

 

이때 들려오는 소리 (나...옥선이 때문에 죽었어......) 으읔....쳐다볼 용기가 안나고... 

빨리갔으면 하는 생각과는 달리 내입에선 "넌 누군데?" 또 들려오는 소리 (나...경민이)...

으신발... 움직이지도 못하고 부들부들 떨면서 그만 가라고 속으로 외치면서 아까 낮에 내가 미쳤지... 

이병신 같은 새끼... 이렇게 나를 탓하면서 술이 확깨고... 조금 지난후 인기척이 사라졌다.

 

일어나서 거울을 보니 온몸이 식은땀에 얼굴이며 머리가 십년은 늙은거 같았다.

무슨 폐병환자 처럼 얼굴은 하얗게 질려있고.... 아...시발..젠장...다신 그런짓 하지 말아야지.... 

맨날 당하면서...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 시발...시발...시발...

 

나가서 잠깐 세수를 하고 내방에 들어와 시계를 보니 이제 새벽4시... 

도저히 잠이 안와서 아니... 잠들기 겁나서... 티브이를 미국방송 틀어놓고... 멍~한 상태에서... 있다가

억지로 일어나서 샤워하고 밥먹고 출근했다...(샤워 하면서도 수증기가 꽉차니 무서워서 죽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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