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국세해 책 나왔습니다.(나무야 미안해 ㅠ_ㅠ)


- 병국세해 출판 진행 상황



- 병국세해 책 나왔습니다.(나무야 미안해 ㅠ_ㅠ)



제가 없을 때 택배가 왔더군요. 나름 두근두근해가며 뜯었습니다.



이런! 전문 인쇄인의 눈으로 도저히 두고볼 수 없는 표지 였는지 인쇄측에서 표지 디자인을 조금 바꾸었군요. ㅠ_ㅠ


총 80부 인쇄했습니다. 손사범님의 30부 주문이 취소되면 저는 파산각...


출판사 등록할까 생각도 했는데 이래저래 시간도 제법 걸리고 일단 귀찮기도 하고 이번 주 부터 바빠질 예정이라 그냥 찍었습니다.



책 크기는 제가 한 손에 들어오는 걸 선호해서 A6로 했습니다. 하얀 용지가 A4입니다. 크기 비교 해보시라고 샷~ 



두 권으로 하려다 수법의 발견이 권당 230페이지 정도인 걸 보고 그냥 한 권으로 합쳤습니다. 총 260페이지 입니다.



왼쪽에는 기보, 오른쪽에는 그 기보에 대한 해설이 오도록 편집했습니다.



아래 쪽에는 바갤 여러분들의 리플을 넣어 읽는 맛을 더해보았습니다. 근데 5-1은 죄다 바둑책관련 리플밖에 없다는...




한 편이 아니라 한 대국이 끝나는 곳을 쉽게 구분하기 위해 간지나는 간지도 넣어보았습니다. 이것도 원래 파란색 했었는데 인쇄소 측에서 표지색이랑 맞추는 게 좋겠다고 제안을 해서 넙죽 받았습니다.



병국세해 첫 독자가 된 저희 둘째의 모습입니다. 오, 아빠, 이거 완전 쉬워요~(정말?) 이건 엄청 복잡하다~하면서 본문도 좀 읽어보며 한글 실력을 뽐내었습니다.


에... 혹시나 라면 받침이나 사용하시거나 환경파괴와 자원낭비의 증거로 남기시기 위해 구입의사가 있는 분들을 위해 구매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가격 : 책 값 6000 + 택배비 2600(기타등등 이유로 택배비 상승시 상승분은 그냥 제가 부담하겠습니다. 그럴 일은 없겠지만 해외는 곤란합니다.)

       저를 직접 만나실 수 있는 분은 당연히 택배비는 필요 없습니다.

계좌 : 우리은행 270-******-02-101 예금주 털남자

입금 후 연락 주실 곳 : 카톡 아이다 *******

보내주실 내용 : 입금자 성명, 주소, 우편번호, 연락처


과연, 몇 부나 남을 것인가... 두려워요. 





- [병국세해(病局細解)]1-1

 

-병국세해(病局細解) 시작에 즈음하여

 

둔재들은 누구나 겪게 된다는 5단의 벽, 그 벽을 넘고자 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타이젬 허접 5단인 제가 꽃보다 바둑센터에서 김혜림사범님께 복기 받은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사범님의 허가는 얻었습니다.) '5단의 병맛 바둑을 자세히 해설한다'는 뜻에서 제목을 '병국세해'로 지었습니다. 아저씨인 관계로 전혀 웃기지 않은 드립들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겉보기엔 백수처럼 보이지만 나름 직업이 있으므로 부정기 연재가 되겠지만 일주일에 두회차 정도는 올릴 것이고 회당 장면도를 5개 정도 올릴 예정입니다.

 

병국세해 제 1국

털남자 백, 7집 반 패배 불계패(죄송, 딴 바둑이랑 착각을...)

 

 

장면 1.

 

김혜림 사범(이하 '림') : 7은 약간 손해인 느낌이라 요즘은 잘 안두죠. 눈목자가 보통이에요.

 

장면 2.

 

림 : 6으로 S18 안두고 벌리셨네요.

 

털남자(이하 '털') : 저는 협공 당하면 그 한점을 처리 못하겠더라구요.

 

림 : 협공오면 보통 날일자로(L14) 나가면서 싸우게 되는데 지금은 우변백이 튼튼해서 실전처럼 벌려서 발빠르게 둘 수도 있어요.

 

장면 3.

 

림 : 무난하게 잘 두고 계시네요.... (15가 놓이자) 어머?!?! 이건 뭐죠? 축도 되는데...

 

털 : 5단이 다 그렇죠. 저희의 세계는 사범님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장면 4.

 

림 : 1은 좋은데, 3은... 너무 빨리 움직였어요.

 

털 : 너무 무거운가요?

 

림 : 네, 단수만 쳐놓고 우하귀 걸치든가 해야죠. 잇는 순간 곤마 확정이라...

 

털 : 단수쳤으니 반사적으로 이어서 움직이는 척수바둑의 절정입니다. ㅠ_ㅠ

 

 

장면 5.

 

림 : 백은 찝찝하니 1,3처럼 공배만 둬가는데 흑은 하변도 안정하고, 정말 두고 싶은 2도 두고...

 

털 : 이미 기울기 시작한 건가요?

 

림 : 흑이 먼저 의문수(장면3의 15)를 뒀는데 백이 잘못 두는 바람에 오히려 흑이 좋아졌죠. 벌써 백이 괴로워요.

 

털 : 사서 무거운 곤마를 만들었으니... OTL

 

-병국세해 1-2로 이어집니다.



- [병국세해(病局細解)]1-2


-지난 이야기-

 

스스로 곤마를 만드는 놀라운 수를 보여준 털남자. 이번엔 또 무슨 수로 사범님을 놀라게 할 것인가?

 

등장인물 : 김혜림 사범님('림'), 털남자('털)

 

 

 

장면도 1.

 

털 : 1로 많이들 붙이던데 어떻게 둬야 하나요?

 

림 : 많이 두는 수예요. 그냥 밑으로 젖히고(S11) 상대가 늘면 한번 더 밀고, 또 늘거나 뛰어서 받으면 우하 걸치면(O3) 되겠네요.  

 

털 : 역시 평범한 수가 좋은 수군요.

 

림 : (5를 보더니) 여긴 왜 뒀을까요? 그냥 9자리로 늘어야죠. (8을 보더니) 근데 여길 또 단수 안치셨네요.

 

털 : 다른 땐 마구 단수 치는 거 좋아하면서, 정작 쳐야할 자리는 안치는 군요.

 

림 : 네, 여기서도 흑이 풀렸어요.

 

털 : 상대가 이상한 수를 두면 더 이상한 수로 응수하는 바둑입니다.

 

 

장면도 2.

 

림 : 3,3판건 뭐 괜찮구요... (8을 보더니) 이건...... 그냥 늘고 나~~~중에 막아도 되는데... 끊는 약점만 남아서 너무 악수예요.

 

 

장면도 3.

 

림 : 역시 끊어가셨네요. (5를 보고) 지금은 우하에 Q5로 끊는 약점이 있기 때문에 하변이 크지 않아요. 그러니 5는 전혀 급한자리가 아니에요.

 

털 : 그런 대국관을 가져야 하는데 상대 모양만 보면 자꾸 들이대고 싶어서요.

 

림 : 약점이 있으니 상대가 약점을 안지키고 넓히면 약점을 추궁하고, 약점을 지키면 그 때 들어가면 되는거예요.

 

털 : 바둑의 진리 A, B 맞보기!

 

 

장면도 4.

 

림 : (1을 보고) 흑이 좌변 집에 너무 집착하네요. 어차피 어느정도 집이 나있는 자린데. (백2를 한참 동안 못찾음)

 

털 : 못 찾으시는 걸 보니 사범님이 둬야된다고 생각하는 곳엔 다 제 돌이 없나봐요. 떡수를 둔게 분명하군요.

 

림 : 헤헤, 귀를 지키셨네요. (3을 보고) 흑이 왜 이렇게 두죠? 이걸로 백 석점을 잡은 것도 아닌데... 백이 젖히기만 해도 살아가잖아요.

 

털 : 그렇게 둬도 저한테 이기니까요. ㅠ_ㅠ

 

-다음편 예고-

 

드디어 다가오는 하이라이트! 우하-하변에 걸친 싸움이 일어나는데... 병국세해 1편의 마지막을 기대해 주세요.



- [병국세해(病局細解)]1-3 1국 끝

- 지난 이야기 -

삽질과 삽질이 교차하는 5단의 바둑! 과연 누구의 삽이 더 클 것인가? 

좀 더 직접적으로 말한다면 누구 똥이 더 클 것인가?

그들의 대변 대결 속으로 지금 들어갑니다.


등장인물 : 김혜림 사범님('림'), 털남자('털')



장면도 1.


림 : 이젠 흑이 집도 많이 챙겼으니 여길 안끊고는 바둑이 안되죠. 흑도 일단은 참는게 맞지만 백이 모붙이고 한칸만 뛰어도 괴로울 것 같은 걸요.


털 : (차마 말을 하지 못한다...)



장면도 2.


림 : 3으론 한 칸 뛰는 게 더 좋아 보이는데요.


털 : 원래 3으로 둔다고 알고 있어서요.


림 : 아무 것도 없을 땐 그렇지만...(참고도를 보여준다.)



참고도.


림 : 지금은 하변에 흑이 있어서 3, 5로 둬나가는게 흑이 더 곤란해요. 이렇게 되면 만일 흑을 잡지 못한다 해도 백이 유리하구요.


털 : 예전에 3으로 너무 재미를 많이 봐서 손이 바로 나갔어요.


림 : 언제나 그렇듯 절대적인 수는 없어요. 주변 상황에 맞게 바꿔나가야죠.


털 : 그게 되면 제가 입단을... 쿨럭...



장면도 3.


림 : 보통때는 이렇게 진행되면 흑을 잡지만 지금은 16으로 바로 수를 줄일 수 있어서 백의 무리네요.


털 : 네, 세 갈래로 찢겨져서 회생불능이군요.


림 : 이 뒤는 안봐도 될 거 같아요. 다음 기보 보죠.



-병국세해 1편 완결, 언젠가(아마 내일?) 2-1로 이어집니다. -



-1편 완결 기념 뜬금 없는 Q & A-


Q1. 1-1의 척수 드립은 내가 먼저했다.


A1. 네, 그걸 보고 너무 재미있어서 무단으로 사용했습니다.

    이제 저작권 침해로 고소당할 일만 남은 건가....



Q2.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신수신형의 그 사범님이신가?


A2. 신수신형은 김혜'민' 사범님이시고, 이 분은 김혜'림' 사범님이십니다. 지금껏 다른 목소리를 듣고 계셨군요.



Q3. 총보를 들고 간 것인가? 꽃바 강의에 복기가 포함되어 있는 것인가?


A3. 들고 가도 되고 가서 프린트해도 됩니다. 강의 중 남는 시간에 초반만 복기를 살짝살짝 해주십니다.



Q4. 털, 림, 털, 림하니까 자꾸 털리는 거다.


A4. 바갤에서 힙합퍼를 만나다니! 당신이 펀치라인 킹이다. 입대한 문스윙스의 빈자리를 메워주세요.



Q5. 김혜림프로 실제 말투인가?


A5. 그렇습니다. 기억에 의존하기 때문에 말을 그대로 옮기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비슷하게 하려하고 있습니다.




<전편 다시보기>


- [병국세해(病局細解)]1-1
- [병국세해(病局細解)]1-2
- [병국세해(病局細解)]1-3 1국 끝

- [병국세해(病局細解)]2-1 새로운 병국의 시작
- [병국세해(病局細解)]2-2 마성의 붙여뻗기
- [병국세해(病局細解)]2-3 나가서 끊었지만...
- [병국세해(病局細解)] 2-4 두터움과 중복, 그 미묘한(?) 차이

- [병국세해(病局細解)] 3-1 털남자 vs. 한남자
- [병국세해(病局細解)] 3-2 반도의 흔한 패감공작
- [병국세해(病局細解)] 3-3 크리스마스에는 병국을
- [병국세해(病局細解)] 3-4 마지막 보가마저 깨어지고
- [병국세해(病局細解)] 3-5 10년 이불킥감

- [병국세해(病局細解)] 특별편 - 원포인트 레슨

- [병국세해(病局細解)] 4-1 또다른 바갤러와의 대국
- 병국세해(病局細解)] 4-2 정석 선택의 갈림길
- [병국세해(病局細解)] 4-3 대국자들은 모른 채 지나간 승부처

- [병국세해(病局細解)] 5-1 바둑 비타500? 바둑 비타민!
- [병국세해(病局細解)] 5-2 떡수? 혹은 호수?
- [병국세해(病局細解)] 5-3 고쳐지지 않는 단수병
- [병국세해(病局細解)] 5-4 폭풍 전야
- [병국세해(病局細解)] 5-5 오늘도 지붕뚫고 이불킥



출처: 바둑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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