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자전거 여행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프롤로그

항상 자전거로 여행하는 것에 로망을 품고 있었던 나는

지금으로부터 5년 전에 서울에서 해남까지 자전거로 여행을 갔었다. 돌아올 땐 버스 치트키를 씀;;;

뭐랄까, 굉장히 아쉬운 여행이었지. 거리도 사실 짧았고 돌아올 땐 버스로 돌아왔다는 거에 항상 아쉬워 하던 나는

다음 해,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우리나라 지도 한 바퀴 돌아볼까? 라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마침 그 때 뿌잉님이 나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기왕 하는거 재밌게 해보는 건 어떻겠냐?

여행 하면서 김노을 응원도 하면 어떻겠냐? 라는 말에 솔깃해서 이 여행을 무작정 시작하게 됐다.

응원 방법은 자전거에 응원깃발을 달고 김노을 이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각 지역 명소를 돌며

그곳에서 응원 현수막을 펼쳐서 사진으로 남기는 것. 그리고 그것을 포토북으로 만들어 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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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 동네 공원에서 한 컷. 사진은 운동하시는 아주머니가 찍어주셨다. ㅋ)


음, 이런 생각 하는 사람도 아마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새끼 왜 이제와서 관심 받으려고 이런거 올리냐? 라는 생각 말야.

뭐 솔직히 관심 받고자 했다면 여행 끝난 뒤 바로 이걸 올렸겠지. 여행이 끝난 4년이 지나서 올리는 이유는 딴 거 없다.

와 이런 시발, 세상에 이런 새끼도 있구나 하면서 그냥 웃어줬으면 한다.

솔직히 썩히면 아깝잖아? 같이 웃자고.

몇 편 나눠서 올릴 생각인데 올라가는 주기는 일정치 않다. 시간되면 올림 ㅋ

다음은 1편부터 시작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1


많이 아쉽다. 사진 원본파일과 여행일지를 분실해서 세부적으로 글을 쓸 수 없다는 게…
기억을 더듬어 써 나갈 생각이다.
지금 올리는 사진들은 포토북을 스캔하여 편집한 사진으로 질이 좋지 않다. ;(

사실, 여행의 초반은 내가 봐도 재미가 없다. 별 거 없었거든...
첫 출발은 한강 자전거길로 갔다. 서울은 어디에나 차가 많이 다녀서
자전거 길이 서울을 빨리 빠져 나가기에 좋겠다는 판단에서이다.
여행 경로는 서울에서 강원도 방향으로 시작했다. 누가 그러는데,
서해안을 따라 가는 것이 경치 보기가 좋다고 하더라. 근데 왜 동해안 쪽으로 갔냐면 말야.
이 여행 전의 서울-해남 여행에서 서해안 길로 갔었거든. 이번엔 동해안 쪽으로 가볼까? 라는 생각에서
첫 목적지는 강원도로 결정했었다.
잠은 대부분 텐트를 치고 잤으며 너무 피곤하거나 쉬고 싶은 날은 찜질방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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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가평 어느 편의점에서 잠깐 쉬는데 이런 게 있지 뭐야? 질수업ㅂ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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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가평을 지나다 만난 아재. 고생한다며 밥도 사주셨다. 항상 건강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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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춘천 도착. 체크포인트만 찍음. 역이라 사람이 존나게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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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의 한 계곡. 물살이 엄청 세서 사진 찍을 땐 물살에 휩쓸릴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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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이 제일 간편… 쿰척쿰척! 조리기구는 냄비와 토치 뿐)

처음 여행을 계획할 땐 밥을 해먹기로 했었다.
그래서 첫 출발 때 쌀을 가지고 나갔었거든. 근데 이거 진짜… 시발 허리 나가겠더라고;;;
얼마 못 가서 쌀이니 여벌 옷가지니 뭐니 짐이 너무 많아서 집으로 택배 부쳐버렸다.
쌀을 그때그때 조금씩 사 먹기도 뭐해서 아주 가끔 어디서 쌀 얻을 수 있으면 밥을 해먹었고
대부분 라면으로 연명했다. 아, 물론 너무 지친다 싶으면 식당가서 밥도 사먹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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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과 여행왔다는 아재. 따님이 이 때 중3이라고 했었던가? 아마 지금쯤 아름다운 숙녀가 되었겠지)

이불사업을 하시는 분이라고 하셨다.
이 아재는 내가 라면 먹는 걸 안쓰럽게 보셨는지 자기쪽 텐트에 와서 같이 밥 먹자고 하셨다.
내가 한사코 사양하자 그럼 라면이라도 편히 끓여먹을 수 있도록 자리와 부루스타 등등을 지원해주셨다.
자신도 젊을 때 자전거로 여행 했었다고. 그러면서 소금 한 줌을 챙겨주셨다.
땀을 많이 흘리면 염분이 부족해져서 쓰러질 수 있다고, 꼭 챙겨먹으라고.
별 거 아니라면 별 거 아닌 소금이지만, 여행 내내 잘 먹었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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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는 공중화장실이나 수돗가에서 남들에게 피해가 안가는 선에서 대충 했다. 빨래를 널어놓는 시간동안은 낮잠을 자거나 갤질 ㅋ 가끔은 샤워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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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곡은 어디 계곡이었는지 까먹음;; 첫 번째 갔던 계곡 부근의 다른 계곡이었던 거로 기억함)

이 계곡을 가는 길에 한 스쿠터 여행자를 봤다.
이 양반은 계곡에 가다가 미끄러졌는지 스쿠터가 쓰러져 있었고, 넘어진 상태였다.
근데 스쿠터도 일으키고 하는걸 보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 그냥 지나쳐 갔다.
계곡에 도착하여 쉬고있는데, 이 양반이 말을 걸어온다. 여행하시냐고.
그렇게 말을 주고받다가 이 양반이 나를 봤다는 거야. 엥? 어디서?
말을 들어보니, 내가 어디 오르막길 오를때 봤단다. 땡볕에서 오르막길 오르다 너무 힘들어서 중간에 잠깐 쉬었거든.
그 때 스쿠터 타고 지나가면서 날 봤단다. 그 때 말을 걸어보려 했는데 너무 힘들어 보여 못했다고.
존나 빡쳐 보였댄다 ㅋㅋㅋ
그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그곳에서 하루 쉬고 가기로 했다. 그런데...
새벽에 갑자기 폭우가 쏟아졌다. 와, 나 살면서 그렇게 많이 온 비는 처음인듯;; 텐트고 나발이고
계곡 뿔어나서 휩쓸려 가게 생겼더라고. 계곡 근처 식당의 오두막에서 스쿠터 양반이랑 비 그칠 때까지 뜬 눈으로 밤을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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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쿠터 양반이랑 계곡 근처 절의 연꽃 연못에서 찍은 사진. 저 양반 존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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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경관이 상당히 좋았다. 나도 머리깎고 들어갈까 고민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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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이곳에서 지숙이 팬인 평화주의자-영기라는 양반을 만나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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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의 인형이 아주 해맑다. 그래봐야 모델료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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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머리가 좀 많이 크구나)

강원도 원주에 있는 동안 반가운 소식이 들어왔다.
서울에서 로스트사가라는 게임의 팬사인회를 한단다. 멤버 전부가!
예나 지금이나 완전체의 사인회는 매우 접하기 어려운 기회다.
여행을 잠시 멈추고 팬사인회를 가기로 결정.
자전거는 평화주의자-영기의 집 주차장에 맡겨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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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사가 팬사인회에서 처음으로 받은 김노을의 싸인! 이게 아마 투미 앨범 사진으로 받았던거로 기억)

싸인회엔 당연히 노을 티셔츠 입고 갔다. 김노을보단 옆에 있던 고우리가 더 웃기다고 좋아하더라… (어리둥절)
사인 받으면서 넌지시 말을 꺼냈다. 여행중이라고. 그러자 김노을이 아 그러시냐고, 무사히 마치시라고만 들음.
아, 물론 포토북을 위한 여행이다라는 건 말하지 않았음.
그렇게 사인회를 마치고 다음 날, 다시 여행을 이어가기 위해 원주로 가서 자전거를 찾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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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소나무 숲이었는데 말야. 눈으로 볼 땐 경치가 좋았는데 사진으로 보니 별로다. 사진 찍는것도 기술이야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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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이라길래 존나 좋아서 만세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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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정상. 사진 원본이 아니고 포토북을 스캔한거라 화질이 안좋네)

앞서 말했듯, 원본 사진은 물론이고 기록까지 없어져서, 사실 위의 정상 사진이랑 밑의 대관령 꼭대기 사진 중
어디가 먼저인지 잘 모르겠다 ;(
사실 말야. 산의 언덕을 오로지 자전거로만 올라가지 못했다. 아니, 오히려 자전거로는 얼마 못 갔고
대부분은 걸어 올라갔다. 자전거 끌고… 시발, 파오후에겐 너무 가혹한 언덕이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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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도착. 포토북엔 없는데 아마 여기서도 현수막 들고 사진 찍었었을거야. 물론 보는눈도 많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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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 시비에서 다른 여행자와 함께)

저 중년의 아재는 회사원이시란다. 어느 기업의 짬 좀 되신다고 하셨었다.
주말에 짬내서 정동진만 잠깐 돌아보려고 오셨다고.
막걸리 한 잔 하자고 하셨다. 둘이서 김치 안주에 밤 막걸리 먹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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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한 번 또 펼쳐줘야지)

이 날은 정동진에서 텐트치고 숙박, 아침 일찍 해돋이 촬영하기로 계획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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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노을아! 저것 좀 봐라! 해돋이다 해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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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에 있는 묵호항. 여기서 배타고 울릉도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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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어디였더라? 기록이 없으니 어딘지 모르겠다. 어쨌든 울릉도에 있는 장소. 여기까지 가는 데 경사가 엄청났던 거로 기억)

사진을 잃어버려서 올리지 못하지만, 여기서도 여행자를 만나 밥을 얻어먹었다.
울릉도에만 있다는(딴데선 못봄) 오징어 내장탕이라는 걸 먹어봤는데 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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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어디 전망대였던거로 기억한다. 웃기게 찍겠다고 한 게 이런 병신같은… 입엔 이름모를 꽃을 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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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감ㅋ" 식으로 흔적 남기는 곳이길래 나도 흔적 남겼다)

한번은 길을 잘못들어 자전거가 다닐 수 없는 길로 들어서버림. 약 2시간동안 자전거 메고 산길을 탔었던 거로 기억한다.
진짜.. 뒤지는 줄 알았다 힘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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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성인봉. 이 날은 비가 꽤 많이 왔는데 나는 그딴 거 몰라. 우비도 없이 맨몸으로 비 다 맞아가며 정상 도착)

울릉도는 정말… 진짜 힘들었다.
울릉도는 길이 ↗↘↗↘ 이런식으로 오르막길 내리막길의 연속이라, 오르막길은 거의 자전거를 끌고 다녔다.
울릉도엔 약 4박5일을 있었다. 하루는 텐트에서 잘 준비를 하는데, 내가 텐트 친 주변에 왠 봉고차가 왔다갔다 하는거야...
이 시발 이거 뭐야 하면서 쫄았지… 그러다 훼이크를 쓰기로 함.
신발을 운동화와 슬리퍼 두 개를 가지고 다녔다. 그걸 모두 꺼내 텐트 밖에 놔뒀다. 마치 두 명이 있는 듯이.
그 봉고차는 한참을 내 텐트쪽을 보더니 이내 다른곳으로 가버렸다. 뭐, 과민반응 한 것이라 생각이 들지만 말야...
난 아직도 그 차가 뭐 때문에 나를 주시했는지 모른다.

내가 이 여행에서 제일 아쉬운 점이, 독도를 못 갔다는 거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배를 통해 들어가게 되는데, 내가 울릉도에 있었던 4박5일 동안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었었다.
그래서 독도로 들어가는 배가 뜨지도 못했다. 독도는 원래 가기가 참 쉽지 않단다.
바람이 없어야 하고 물결이 잔잔해야만 갈 수 있고, 가더라도 운이 또 좋아야 독도 땅을 밟을 수 있단다.
아무래도, 나는 그 때 운이 없었던 모양이지.

울릉도에서 다시 강원도 동해로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다.
배타고 다시 나가려는데, 나가는 배의 좌석이 꽉 찼단다. 일단 대기자 명부를 작성하고 대기를 했다.
이럴 땐 또 운 좋게 내가 마지막 커트라인으로 육지에 나가게 되었다.
근데, 나가는 그 날 날씨가 좋지 않아 배가 엄청 흔들렸다.
육지에 나가는 약 2시간 30분동안 화장실에서 계속 구토를 했다. 아 이런게 뱃멀미구나.. 이러다 뒤지겠다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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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동해의 천곡동굴. 역시 사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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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의 삼척 해수욕장. 마침 사진찍기 딱 좋은 곳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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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도 흔적 남기고 왔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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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강원도를 지나왔다. 사진은 누가 찍어줬냐고? 누구긴 누구야 타이머 맞춰서 찍은거지. 설정샷이야 이거)

2편은 경북 쪽부터 시작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2

강원도를 지나 경북으로 진입했다.

사실 출발 전, 자전거 타다 한 번 넘어져서 무릎이 작살나있었다.
오른쪽 무릎이었는데, 뼈는 이상이 없었으나 살갖에서 고름이 나올 정도로
다친 상태에서 출발을 했었다.
여름이라 땀도 많이 흘리고 물에도 들어가고… 상처가 계속 덧날까 걱정했는데
젊을 때라 그런가 금방 낫더라 ㅋㅋ 지금은 거동이 불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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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울진 가는 중이었을 것이다. 가는 길에 경치 좋은 해수욕장이 보이길래 한 번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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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도 한 번 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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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도 한 번 잡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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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가는 길.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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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그치길 기다리는 나. 존나 설정샷 ㅋㅋㅋ 시발 오글거려)

사진을 이어붙여서 저렇게 나와버렸다.
원래 하나의 사진인데 말야
팔 봐봐라… 백색 돼지가 흑돼지가 되어가고 있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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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호미곶 도착. 도착하자마가 거짓말같이 비가 싹 그쳤다. 사람들은 역시나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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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현수막을 펼칠 수 없었다. 깃발로 대체)

겨드랑이가 보이는 건 그냥 넘어가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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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죽도시장. 각종 해산물이 가득한 수산시장이지. 사람은 역시나 많았다)

평상시처럼 아무렇지 않게 삼각대를 펴고 카메라 타이머를 켠다.
그런 나와는 반대로 주변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일까 궁금해 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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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가면서 발견한 연꽃. 예뻐서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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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생각하지만 경치가 좋아도 사진을 못 찍으면 다 소용 없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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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하면 또 불국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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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에 자신의 염원을 적는 것을 기와불사라고 한다)

포토북엔 없지만 불국사 내의 석가탑 등에서도 사진을 찍었다.
여러가지 포즈로 사진을 찍는데, 관광 온 중년의 서양 아재가 날 보고 좋다고 웃는다.
사진 한 번 찍자길래 다양한 포즈 취해주니 자지러진다.
이놈의 인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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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노을아, 항상 사랑받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사실, 대구도 갔었다. 대구엔 쑥덕후라는 지숙이 덕후가 있었는데,
이 양반한테 고기를 얻어먹었다. 오랜만에 고기 잘 얻어먹음.
이 양반은 자신의 사진이 포토북에 남지 않길 원해서 사진만 찍고 아쉽게도 포토북엔 들어가지 못했다.
밥 잘 얻어먹었습니다 그 때. 잘 지내시나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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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진입. 아마 이 날이 여행 기간 중 자전거를 가장 오래 탄 날이었을 거다. 13시간 탔나?)

아마 이 때부터 운동화를 버리고 슬리퍼로 다녔을 거다.
너무 험하게 다녀서 그런가, 신발이 싸구려라 그런가 모르겠지만 신발이 닳아버려서
신고다니면 발이 너무 아파서 버렸다. 오히려 슬리퍼가 편하더라.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이거 완전 자살행위나 다름 없는 일이다.
헬멧도 안 써, 신발도 슬리퍼야.. 행여나 미끄러지면 한 방에 죽는건데.
아마 저 땐 젊기도 하고 무서울 게 없었나보다. 뭐, 운 좋게 살아서
지금 이렇게 후기도 쓰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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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이 되어서야 부산 광안리에 도착. 광안리 다리는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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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직후, 배고파서 뒤질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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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도착해서 좋다기 보단 그냥 대두아님을 강조하기 위한 설정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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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부산 어디 경기장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야구장이었나?)

거 왜 시크보우란 말 있잖아?
우리 덕후들도 시크보우란 말이지!
시크릿 덕후 오묘닷컴이라는 양반과 사진을 찍었다.
이 양반, 지금은 어디서 뭐 하고 있을지.. 입대 하는 거 까진 봤는데 말야
잘 지내죠? :)

아, 지금에서야 이야기 하는데 사실 사진을 올려도 된다고 허락을 맡은 사람은 몇 명 되질 않는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락도 안되고..(물론 내가 자주 안 한 탓이 크다)
얼굴은 가려서 올리지만 올리면서도 이거 올려도 되나 싶기도 하다.
혹시 이 여행기를 보고 본인의 사진이 올라가길 원치 않으시면 말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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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멋쟁이 친구였는데 말야)

부산에 있던 중, 희소식이랄까…?(그 땐 아마도 희소식이었지) 아육대를 한단다.
아마 그 때가 잠실 실외경기장에서 했던 거로 기억한다.
가서 또 응원해 줘야 하지 않겠냐! 그래서 자전거는 조빵구라는 현영이 덕후의 근무지에 맡겨놓았다.
그 양반이 그 때 경찰서에서 의경이었나? 근무했었는데, 내 자전거는 가장 안전한 곳에 맡겨진 셈이지 ㅋ
부산에서 조빵구와 합류하고 순천을 내려갔다. 그곳에서 다른 덕후들과 같이
서울을 올라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자전거는 잠시 맡겨두고 아육대로 ㄱㄱ

아육대에서도 사진을 찍었었는데, 아쉽게도 잃어버렸다.
포토북에도 들어가 있지 않아 올릴 수 없는 게 슬프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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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빵구, BBooinG~, 레인보우-지숙. 현수막 들고있는 건 당연히 나지)

맨 오른쪽의 레인보우-지숙이라는 닉네임의 지숙이 덕후는
철권을 엄청 잘해서 선수였다.(지금도 선수생활 하는지는 모르겠다)
경기할 때 내가 응원도 한 번 갔었는데 말야. 잘 지내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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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빵구와 나, 레인보우-지숙과 기념사진.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저 대두를 왜 자꾸 강조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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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빵구의 배꼽춤. 배꼽은 매너로 가려줬다)

아육대 관람 후 나는 조빵구에게 맡겼던 자전거를 찾아 여행을 다시 시작했다.
즐겁고 고통받았던 아육대는 뒤로 하고 내 본연의 임무에 다시 돌입!
시작점은 다시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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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이 때 고2였었나? 지금쯤 어디 명문대에 입학했겠지?)

경남 창원에서 버레받기라는 덕후와 만나서 사진을 찍었다.
이 친구도 지금쯤 뭐 하고 있을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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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아, 버레받기가 사랑한다고 전해달래)

저 뒤에 자전거 짐받이 보이지?
저거도 많이 해먹었다. 짐을 그리 무겁게 싣지도 않았는데
자주 휘고 부러지고 해서 자주 갈아줬다. 저게 하나에 2만5천원인가 했는데
아마 한 네 번? 갈았던 거로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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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지나는 길에 빨래도 하고 샤워도 하고. 한 숨 잤다)

한적한 공원 공중화장실에서 간단하게 빨래 했다.
이쯤 되니까 씻어도 씻어도, 빨아도 빨아도 땀냄새가 가시질 않더라.
옷도 햇빛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서 그런지, 퍼석퍼석하니 금방이라도
바스라질 것 같았다
음… 그래 나 삼각입는다. 빤스는 못 본 거로 하자 녀석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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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쉬다가 심심해서 한 컷 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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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을 지나다 웬 소 모형이 있길래 한 컷)

이렇게 경상도를 지났다.
지금보니 경상도에선 덕후들을 많이 만났구나
덕내 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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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도착. 순천은 순천만이 유명하다. 순천만으로 곧장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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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 자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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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도 경치가 좋다. 단, 저 경치를 보려면 존나게 또 올라가야한다. 자전거 여행인데 등산도 참 많이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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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밭과 입구에서. 아, 입구에서는 당연히 사람 많이 없을 때 얼른 찍었다)

순천에서 BBooinG~님을 다시 만났다.
얻어먹기도 무진장 얻어먹었다 헤헤 :P
내가 텐트치고 잘 준비 하는 걸 보시더니 너무 자연스러워서
보통은 불쌍해 보여야 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았다고...
아, 내가 들고다닌 깃발과 현수막, 티셔츠는 다 BBooinG~님이 만들어 주셨다.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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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 절간에서 저러고 자빠져 있으니 좀 미안하기도…)

저기서 BBooinG~님이랑 인터뷰 영상 찍었었음 ㅋㅋㅋㅋㅋ
cd로 만들어서 주려고. 와 근데 말야, 그거 찍는데 오글거려서
이거 그냥 안 하면 안되겠냐고, 이거 제발 하지 말자고 사정사정함 ㅋ
일단 찍긴 찍었는데, 그건 나의 흑역사로 남아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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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녹차밭. 내가 갔을 땐 이파리 재배가 거의 끝났을 때라 잎이 많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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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볼만합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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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엔 녹차만 있는 게 아니더라. 큰 하나의 숲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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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밭에서도 현수막 전개. 녹차 이파리가 듬성듬성한 걸 보니 시발 내 머리같다)

솔직히 내가 이거 만들면서도 너무 재미가 없는 거 같아서 말야
괜히 시작했나 싶기도 하다. 이거 뭐 대단한 거라고...
게다가, 거의 내 이야기지 김노을 이야기가 거의 없어서
보는 너희들도 재미 없다고 생각 할 거 같아 관둘까도 싶다만
시작한 거 끝은 봐야지 싶어서 그냥 계속 할란다.
그래도 이후에 나올 사진들이랑 이야기는 쬐끔 재밌을 지도 모르니까
심심할때 찬찬히 봐줘라 :)



다음은 제주도부터 시작!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3

이쯤 되니 차림새가 부랑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간혹 어떤 식당은 진짜 부랑자인 줄 알고 밥을 팔지 않고 쫓아내기도 했다.
그리고 여름 햇빛이 너무 뜨거워 화상약을 떡칠을 할 정도로 고통이 심했다.
타이어는 하루가 멀다하고 펑크가 나 땜빵하기 바빴으며, 자전거도 고생을 많이 했는지 심하게 녹슬어갔다.
준비해간 현수막과 깃발은 곳곳에 곰팡이가 피었고, 체력은 방전되고 있었다.
슬슬 내 여행의 목적을 잊어버리고 힘들어만 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래도, 멈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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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로 가는 배에서 찍은 사진. 머리가 상당히 많이 자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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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이 주연으로 나왔던 드라마 올인 촬영을 했던 성당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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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 정말 좋더라. 왜 제주도 제주도 하는지 알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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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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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일출봉 정상. 여기도 꽤나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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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면서 사진찍기 좋길래 한 장 찍음. 내가 저렇게 찍고나니 주변사람들이 다 나 따라서 찍더라)

하루는 성산일출봉 주차장 구석에서 텐트치고 숙박했는데 말야.
바닷가 근처라 그랬는지 날이 가을에 접어들기 시작해서 그랬는지 몰라도
새벽에 엄청 춥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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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배타고 15분정도 가면 우도가 나온다. 여긴 백사장이 기가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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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어디 뭐시기였는데 기억안남;; 언덕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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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을이도 최근에 우도를 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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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 백사장에 김노을 깃발 한 번 꽂아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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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연 폭포. 수학여행 온 급식들이 즐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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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까지 왔는데 한라산 한 번 가봐야지)

내가 전편에서 신발 버렸다 했었나?
좀 더 신었었나보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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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약수터에서 목 좀 축였다. 시발 존나 설정샷 ㅋㅋ 경직된 거 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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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대피소에서 한 컷. 기후가 좋지 않거나 늦게 올라오면 보통은 여기까지만 등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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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짤렸다;; 그래도 정상 등반. 존나게 힘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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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백록담. 뭔가 좀 없어보이지? 비가 안오면 저렇게 항상 말라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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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남겼다)

한라산 올라갔다 내려오는데 6시간 정도 걸렸다. 평소 운동도 잘 안했거니와
여행으로 체력도 많이 고갈된 상태라 내려와서는 다리가 후들거릴 지경이었다.
위의 사진은 울타리 밖으로 넘어가서 찍은 사진인데, 사실 굉장히 위험한 짓이었다.
아니나다를까 관리인 아저씨한테 혼남. 죄송합니다;;

다음의 사진은 이 동영상들을 봐야 이해가 간다. 짧으니까 한번 봐봐라


http://youtu.be/_XpEU0WNTI0

http://youtu.be/iVOaMqOA1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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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의 1박2일에 나오는 펜션. 옆의 카트는 고우리가 탑승, 김노을이 끌던 그 카트임 ㅋ)

펜션에서 사진 좀 찍어도 되냐고 펜션 주인 아저씨한테 여쭤봤는데 말야
솔직히 욕쳐먹을줄 알았음. 처음에 말했다시피 이쯤되니까 부랑자와 같아서
안된다고 할 줄 알았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셨음. 내 인상이 좋다고 하셨다(자랑)
대신 홍보나 좀 많이 해달라고 하셨는데.. 죄송해요 ;(
나도 카트 좀 타볼까 했는데 아쉽게도 이불이 먼저 탑승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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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리가 한라봉이라고 하면서 열매 딴 그 나무. 주인아저씨가 그러던데 그거 한라봉 아니래)

한라봉이 아니라 뭔 다른거라고 하던데.. 기억이 안난다. 아무튼 한라봉은 아니래 우리야 ;(
음, 여기선 우리야 사랑해를 했어야 했나?(어리둥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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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영이 창문열고 손 흔들었던 곳. 찾으면 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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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뒤로하고.. 간지 좀 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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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 있는 완도타워. 타워는 사진을 한 장에 다 잡기 힘들더라)

전복이나 한 개 까먹으면서 몸보신좀 했어야 했는데
계속 라면으로 연명했다 ;(
아, 텐트치고 잘라니까 완도 주민들이 나 되게 무서운 사람으로 보더라
미안했습니다 완도 주민여러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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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 해남. 해남은 전에도 와본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내집같은느낌)

해남 진입하기 전, 어느 해양박물관(이름이 기억 안나네)에 들러 관람했다.
거기 주인아저씨가 신기한거 보여준다고 하면서 박제중인 커다란 실제 상어를 보여줌.
씨바, 오금이 저려서 덜덜거림;;; 아쉽게도 사진을 분실 ;(
내가 그곳에서 관람하는 도중 어느 학교의 교장, 교감, 교사들이 답사한다고 왔는데
내가 자전거 여행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젊은 기운 좀 받자면서 다들 악수를 청함.
졸지에 연예인이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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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탑에서 한 컷. 여기는 여행자들이 많이들 사진찍는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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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자들은 보통 이렇게들 찍는다. 힘자랑 좀 해봤다. 개무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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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에 접어들었다. 여기선 좋은일과 나쁜일이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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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폭포 잘해놨길래 한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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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도 관람. 공룡 화석에 관심이 있어서 관람했는데 내부는 촬영불가.. 공룡화석 실제로 보니 존나 무섭더라)

앞서 말했듯, 목포에선 좋은일과 나쁜일이 겹쳤다. 첫번째로는 좋은일부터 이야기 해야겠다.

4XRecGv.jpg 
(공연 시작 전이라 사람이 아직 많이 없어보이지만 시작했을땐 사람이 엄청났다)

목포엔 춤추는 바다분수라는 게 있다.
사연을 받아 레이저 분수쇼를 해주는 뭐 그런 곳이다.
하루에 네개의 사연만 받는데, 딱 한자리가 남은 상태에서 나의 사연이 당첨!

iXGvAUo.jpg 
(공연중. 동영상도 찍었다)


http://youtu.be/ZfYnpHNrUDo
안좋은 일은,이 분수쇼를 보러 가는 중에 가벼운 접촉사고를 당했다.
치인건 난데… 결과적으론 내가 무슨 역주행을 했단다. 차 없는 한적한 길이길래 그곳이
정식 도로인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가다가 사고가 났다. 결국 나의 과실로 차주에게 좀 큰 액수를
변상해야했다. 금액은… 말하면 혈압 오른다 ;(
사고내용은 포토북에 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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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을 지나면서 찍었다. 아니 사실, 뭐 별거없는 사진인데… 왜 찍었지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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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뭐, 여기가 명소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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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힘자랑 한판. 와, 저새기 졸라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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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의 메타세쿼이아길. 뭔 발음하기도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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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잉, 이것도 원래 한장의 사진인데 잘려있는걸 이어붙였다)

이때가 아마 추석 연휴기간이였을거다.
다들 추석 연휴라고 가족들이랑 많이 왔더라.
뭐랄까.. 좀 쓸쓸하달까. 뭐하고 있나 싶기도 했다 사실.
물론 누가 시켜서 한게 아니라 스스로 하고 있지만 사람 마음이란게 또 그렇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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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엔 죽녹원도 유명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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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대나무만 존나 많음)

YiHi47Q.jpg 
(흔적 남겼다. 애교로 봐줘요)

다음편은 전북 부안의 원숭이 학교부터 시작함.
아마 다음편이 마지막이 될것같음
존나 노잼 여행기 봐주는 너희들, 고맙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 완결

출처: 레인보우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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